가령 2019년 한국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7.
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.[가천대 길병원 홈페이지]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은 필수 진료과 기피 현상이 초래한 부작용의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.
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에 사상 초유의 전공의 파업을 촉발했던 공공의대 설립은 더더욱 대안이 아니다.시스템을 갖추는 데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.그 결과 2019년 일본의 의대 입학 정원은 94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.
이렇게 낮은 지원율(17%) 추세가 지속한다면 한국에서는 아이가 아파도 데려갈 병원이 없어질지 모른다.이를 오판해 의사 수 증원과 같은 국소적 대책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.
그리고 취약 지역의 의료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.
이런 마당에 한국에서 의사 수가 모자란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종합병원도 돈은 안 되지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.
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묘책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다.싼 게 비지떡인데 돈은 조금 내고 양질의 서비스를 요구한다면 그건 도둑 심보다.
실제로 2019년 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.십수 년이 걸리는 의사 양성에 눈곱만큼도 공헌한 게 없으면서 걸핏하면 의사는 공공재라며 자기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시민단체도 자기 몫을 부담하길 바란다.